[중고] Divine Comedy / Absent Friends  

[중고] Divine Comedy / Absent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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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bsent Friends
2. Sticks & Stones
3. Leaving Today
4. Come Home Billy Bird
5. My Imaginary Friend
6. The Wreck Of The Beautiful
7. Our Mutual Friend
8. The Happy Goth
9. Freedom Road
10. Laika's Theme
11. Charmed Life



쳄버 팝의 연금술사, 디바인 코미디의 새 앨범 [Absent Friends]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해학적인 가사, 독특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통해 브릿팝의 한 조류인 쳄버 팝, 오케스트럴 팝의 융성을 주도했던 싱어 송라이터 닐 해넌이 이끄는 원맨밴드 디바인 코미디의 2004년 새 앨범! NME를 비롯해, 인디펜던트, 가디언 가이드에 이르는 영국 유수 음악 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며 '디바인 코미디 사상 최고의 앨범', '올해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고, 타임즈(Times)지에서는 '역사적 명반'에 해당하는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는 등,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신작에는 [아밀리에]와 [굿바이 레닌]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프랑스의 천재 음악 감독, 얀 띠에르상이 참여하여 더욱더 고급스럽고 우아한 유럽 풍의 쳄버 팝 사운드를 들려준다.


밝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레이션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돋보이는 첫 싱글 'Come Home Billy Bird'를 비롯, 11곡의 고색창연한 오케스트레이션 팝의 향연!


Divine Comedy [Absent Friends]
You've finally Come Home, Neil Hannon!
오스카 와일드는 외로운 아이였지…
- Absent Friends



그가 돌아왔다. 모드(Mods)의 댄디즘과 부조리극의 우스꽝스러운 비의의 메신저, 영국 체임버팝의 최고 연금술사, 닐 해넌이 돌아왔다. 그를 논쟁으로 몰았던 [Regeneration]이후 3년 만이다. 영미 매체는 이 쿨했던 음유시인의 컴백에 전에 없이 호들갑을 떨고있다.


NME를 비롯해 인디펜던트, 가디언 가이드에 이르는 영국 유수 음악 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며 '디바인 코미디 사상 최고의 앨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타임즈(Times)지에서는 '역사적 명반'에 해당하는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는 등, 바야흐로 [Absent Friens]와 더불어 닐 해넌은 음악 인생 9년 만에 최절정의 순간을 누리고 있는 듯 보인다.


영국 매체 특유의 호도 성향은 이곳 영국 음악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바지만 닐 해넌의 경우 그렇지만은 않다. 과장해 이야기하자면 이들은 그의 '복귀'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2001년 일곱 번째 정규 앨범 [Regeneration]은 그를 아끼던 거의 모두에게 예기치 않은 변신이자, 그렇다, 배신이었다. 더 이상 그의 뒤로 화사하게 깔리는 밀도높은 오케스트레이션의 교향(交響)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짐짓 남의 일인 양 시니컬하고 유머러스하게 삶의 비의를 노래하는, 말쑥한 크루컷(crew-cut) 헤어스타일의 크루너(crooner)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게된 것이다.


바이올린과 합시코드와 댄디맨이 사라진 자리에 일렉트릭 기타와 암울한 인디팝 사운드위에 선 장발족 청년이 선 것이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디바인 코미디의 팬들도, 평자들도 그의 수트 클래식(suit classic)에서 청바지록(bluejean rock)으로의 '침울한' 변신을 반가워하지 않았다. 독특한 문재(文才)로서의 해넌의 스토리텔링 감각은 여전했지만 그는 체임버 팝의 단아하고 클래식한 틀이 아닌 일렉트릭 록의 틀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실험하고 있었다.


부조리를 슬퍼하면서도 이성적으로 거리 둘 줄 알았던 그의 귀족성은 거친 사운드와 침잠하는 음향에 잠겨 있었다. 신세기에 들어 핑크 플로이드에 필적할 만한 궤적을 완성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나이젤 고드리치와의 협업 선언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은 그를 '톰 요크(Radiohead)'의 배다른 형 취급할 정도였다. [Casanova]와 [Fin De Siecle]의 해넌을 사랑했던 평자들은 그의 음악적 우울증에 대해 '라디오헤디즘(Radioheadism)에 편승하려 한다'는 식의 혐의를 앞세울 정도였다.

 

사실, 이는 당시 영미 음악씬에 대해 닐 해넌이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던 문제의식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다. 1990년대 초 중반, 찬연한 르네상스를 맞았던 브릿팝 씬이 신세기로 넘어오면서 매너리즘의 딜레마를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일렉트로니카, 네오 게라지 록 등의 신생 장르들이 새로운 팝의 방법론으로 득세하면서 해넌 역시 자신의 묵은 입지를 쇄신하려 한 건 아니었을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겠지만 [Regeneration]은 디바인 코미디의 역사에서 부흥(regeneration)이 아닌 쇠락(degeneration)을 초래하고 말았다. 멤버로서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 시도의 일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해체를 면하지 못했고, 자의반 타의반 솔로 커리어를 쌓기로 결심한 닐 해넌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 들고 몇몇 클럽을 전전했다.


물론, 악재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음악적 변신의 상업적 실패나 밴드 해체보다 더 본질적인 변화가 그를 찾아왔다. 그의 생애 최고의 날로 기록될 2001년 12월 9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평소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단골 고서점과 세계 최고의 건축 양식이라고 믿어마지 않는 셸번 호텔이 있는 고향 더블린을 떠나 런던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자연인 해너에게 있어 가족과 정체성이라는 내적 유대와 이탈과 적응이라는 외적 괴리가 이토록 대립적이고 가시적인 적도 없었을 터, 정체성과 이방성(異方性)이 그의 새로운 음악적 테마이자 동인(動因)이 된 것은 당연하다.

 

원맨 밴드가 된 디바인 코미디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해넌은 작사, 작곡에서 프로듀싱까지 하면서 두 명의 주요한 조력자를 끌어 들였다. 멤버쉽 디바인 코미디 시절부터 밀도높은 오케스트레이션을 주조한 조디 탈보트(Jody Talbot)는 정통(?) 디바인 코미디 팬들에겐 친숙한 이름이다. 탈보트는 '되돌아가고자 하는' 해넌을 위해 촘촘하고 서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어레인지먼트로 든든한 서포터가 되어 주었다.


여기에, 되돌아가되 온고지신해야 한다는 위업을 맡은 뉴페이스는 다름아닌 얀 티에르상(Yann Tierssen)이다. [아멜리에] [굿바이 레닌]의 스코어 음악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티스트인 티에르상은 유럽 클래식은 물론이고 록 음악에도 정통한 전방위적 아티스트로 유럽 팝 음악씬에 복고와 노스탤지어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해넌과 티에르샹의 인연은 [Absent Friends]가 처음이 아니다. 티에르상의 2001년 앨범 [L'Absent]에서 해넌은 게스트 보컬로 참여, 'Les Jours Tristes'를 불렀으니 말이다.


두 앨범 타이틀이 똑같이'부재(absent)'를 끌어들이고 있는 걸 보면 단순한 기술적 협업 이상의 뉘앙스를 풍긴다. 티에르상은 그 특유의'로컬'하면서도'인터내셔널한'음악 감각을 최대한 발휘, 의고(擬古)적인 유럽의 사운드스케이프와 브릿팝의 훅(hook)을 디바인 코미디라는 컨텍스트 안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화사하지만 뉴올리언즈의 궁핍한 흑인 브라스 밴드 음악처럼 서글픈 데가 있는 브라스 세션으로 시작하는 타이틀 곡 'Absent Friends'는 탁월한 서곡(overture)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주도하는 인디팝적 발랄함 위에서 호른과 현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감상적인 섹소폰의 솔로에서 절정으로 치닫는 드라마틱한 조성 구조는 영국 바로크 팝의 성인(聖人) 스코트 워커(Scott Walker)의 재림으로 보기에 손색 없다. 일찍이 “스코트의 사운드에 필적하기 전엔진정한 내 사운드를 만났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의 음악적 위업을 워커에의 필적으로 삼았던 해넌 아닌가. 많은 평자들이 '워커에 필적할 부유하는 시적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갖추었다'고 분석한 것은 그에겐 최상의 찬사일 것이다.


첫 싱글 커트한 'Come Home Billy Bird'는 해넌의 내적 변모와 음악적 회귀를 제대로 알리는 신호탄이다. 단조의 고요한 실내악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업비트의 드럼과 해넌의 선창으로 활발하게 이어진다. 반짝거리며 잘게 부서지는 합시 코드와 빌리 버드의 귀향을 탄원하는 어디셔널(additional) 코러스에서 비즈니스맨들이 발을 재게 놀리는 도심의 활기찬 아침 정경을 떠올렸다면 제대로 들었다.


멀리 출장을 간 아비가 아들의 풋볼 시합에 시간 맞춰 집에 오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다소 애틋한 상황을 노래하고 있는 이 음악에는 해넌의 세상에 대한 성찰이 집약되어있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상상력의 안에서 해넌 특유의 냉소가 없다는 점은 중요하다. 스타일리쉬한 독선자(?)에서 소시민적 강박을 거부하지 않는 가부장으로 메타포로서의 정체성을 옮겼다고 해도 될까. 고색창연한 스타카토 바이올린으로 시작하는 'Sticks and Stones'와 'Our Mutual Friend'의 아름다움도 지지 않는다. 티에르상의 고도로 장식적인 양식과 탈보트의 절제된 어레인지먼트는 해넌의 고운 크루닝과 어울려 진정한 의미의 '네오 클래식 오페라'를 완성하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의 과잉(?) 사용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이지만 팝 음악 사상 미학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이들은 워커를 비롯, 버트 바카락, 프랑스의 시성(詩聖) 자끄 브렐(Jaque Brel) 정도가 고작이다. 정통(?) 체임버팝의 동선이 주춤해진 가운데 디바인 코미디의 행보가 영국 음악 씬에 얼마만큼의 기쁨을 가져다 주었는지 이해할 만하다.


복귀라고 하지만 해넌은 모던팝의 다양한 장르를 끌어들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보사노바 재즈의 나른한 여유가 스트링, 코러스의 크레센도로 확장하는 'Happy Goth'는 모순어법적인 제목과 함께 닐 해넌의 특허와도 같은 '캐릭터 팝'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고, 'My Imaginary Friend'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와 밴조의 단촐한 구성으로 루츠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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